(베이징=연합뉴스) 김진방 특파원 =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가 입수해 보도한 신장 위구르족 구금시설 인권 탄압 문건과 관련해 조작된 문건을 가지고 사실을 왜곡했다고 강력히 반발했다.
겅솽(耿爽)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8일 정례 브리핑에서 NYT의 관련 보도와 문건의 진위를 묻자 이같이 답했다.
겅 대변인은 "NYT는 사실에 눈과 귀를 막고, 교묘한 수단과 본의와 다르게 문장을 재단하는 졸렬한 방식을 통해 소위 내부 문건이라 불리는 문서를 조작했다"면서 "이는 중국의 산장 반테러, 극단주의 척결 노력을 모욕하고, 음해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우리는 지속해서 우리가 해야 하는 일을 견지해 나가겠다"면서 "신장 정책을 실현하고, 신장의 번영과 안정, 민족 단결, 사화 화합을 유지해 나가는 것이 가장 최선의 반격"이라고 강조했다.
겅 대변인은 또 "신장 정책에 관한 우리의 입장은 일관되다"며 "신장 사무는 중국 내정에 속하고, 신장 문제는 종교, 민족, 인권 문제가 아니라 반테러와 반분열주의의 문제"라고 주장했다.
그는 "중국은 2015년부터 현재까지 반테러 극단주의 척결 투쟁과 직업 직능 훈련소(수용시설)와 관련한 백서를 7번이나 발표했다"면서 "1990∼2016년까지 신장에서는 수천 건의 테러 사건이 일어났지만, 엄격한 반테러 정책을 시행한 이후로는 3년간 테러 사건이 발생하지 않았다"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적절한 시기에 반테러 예방 조치에 나섰기 때문에 각 민족 인민의 생명권과 건강권, 발전권 등 기본 권리를 효과적으로 보장할 수 있었다"며 "신장의 각 민족 간부와 민중은 진심으로 정부의 신장 정책을 옹호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NYT는 16일(현지시간) 중국 정계 인사로부터 신장 위구르족 구금시설과 관련한 정부 내부 문건 403장을 확보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총 24개 문서로 구성된 이 문건에는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다른 지도자들의 연설과 위구르족 등 소수민족을 통제·감시하기 위한 지침과 보고서 등이 담겨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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