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옥철 특파원 = 미국 중부 오클라호마주 던컨에 있는 월마트 매장밖 주차장에서 18일(현지시간) 오전 총격 사건이 일어나 남성 2명, 여성 1명 등 3명이 숨졌다고 AP통신과 현지 매체들이 이날 보도했다.
사건은 이날 오전 10시께 오클라호마시티에서 남쪽으로 130㎞ 떨어진 던컨의 월마트 매장밖 주차장에서 벌어졌으며, 남성 1명과 여성 1명은 주차장에 세워둔 차량 안에서 총에 맞아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차량 주변에서 권총 한 정을 수거했다.
또 다른 희생자 1명도 매장 주차장에서 총에 맞아 숨진 채로 발견됐다.
던컨 경찰서 대니 포드 서장은 "현재 총격 목격자를 찾고 있다"라고 말했다.
현지 매체들은 오클라호마 월마트 매장에서 총격으로 3명이 숨졌다고 잇달아 보도했다. 현재 총격 용의자가 붙잡혔는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사건이 일어난 월마트 매장 주변에는 경찰이 수사를 위해 노란 테이프를 둘러놓은 상태이며 경찰과 연방수사국(FBI), 주류·담배·화기류 단속국(ATF) 요원 등이 대거 집결했다.
현지 매체 '던컨 배너'는 총격 용의자가 사망자 3명 중에 포함돼 있다고 전했다. 한 경찰 관계자는 현지 매체에 "사건에 관련된 사람들이 모두 현장에 있었다"라고 말했다.
던컨 경찰서 대변인 테라 매티스는 "총격범의 생사는 불확실하다"면서 "다만 지금은 매장 인근에서 돌아다니는 총격범은 없는 것으로 확인된 상태"라고 말했다.
던컨 시내 일부 학교는 이날 총격으로 캠퍼스가 잠시 봉쇄되기도 했다.
폭스뉴스는 일부 현지 매체를 인용해 이날 총격이 가정 문제 등으로 인해 일어난 것이며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한 무차별 총격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oakchu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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