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장하나 기자 = 수서고속철(SRT) 운영사 SR은 19일 철도노조의 무기한 파업이 하루 앞으로 다가옴에 따라 'SR 비상수송대책본부'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SR 측은 "최대한 평상시와 동일하게 SRT를 정상 운행할 방침"이라며 "이를 위해 내부 가용인력을 총동원해 국민 불편을 최소화하고, 안전하고 원활한 운송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SR 비상수송대책본부는 철도파업으로 코레일에 위탁한 SRT 차량 정비가 지연되는 것을 최소화하고자 본사와 제작사 인력으로 구성된 24시간 정비지원단을 운영하기로 했다.
아울러 코레일관광개발 소속 객실 서비스 승무원의 파업 참여로 SRT 객실장의 업무 부담이 가중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본사 인력과 철도 관련 전공 학생들을 투입, 파업 기간 객실장 업무를 보조하도록 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SR은 본사 인력과 철도 관련 전공 학생들에 대상으로 안전과 서비스 교육을 사전에 마치고 지역별로 인력을 배치했다.
특히 철도노조 파업에 따른 고속열차(KTX) 운행 축소로 이용객의 불편이 가중될 것에 대비해 20일부터 파업 종료 다음 날까지 입석 승차권을 판매하기로 했다. 입석 승차권은 당일 열차에 한해 역 창구에서 구입할 수 있으며, 홈페이지와 앱으로는 구매할 수 없다.
권태명 SR 사장은 "철도파업으로 SRT 운행도 일부 영향을 받을 수 있다"며 "파업 기간에 고속열차 이용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모든 임직원이 비상수송체계를 유지하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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