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바=연합뉴스) 임은진 특파원 = 일본의 수출 규제에 따른 한일 간 세계무역기구(WTO) 2차 양자 협의가 19일(현지시간) 시작됐다.
양국 대표단은 이날 오전 9시 45분께 스위스 제네바에 자리한 WTO 본부에 도착했다.
한국에서는 정해관 산업통상자원부 신통상질서협력관이 수석 대표로, 일본에서는 구로다 준이치로(黑田淳一郞) 경제산업성 통상기구부장이 수석 대표로 각각 참석했다.
대표단은 협의 전망을 묻는 취재진 질문에 별다른 답을 하지 않은 채 협의장으로 들어갔다.
이번 협의는 지난달 11일에 이은 두 번째 협의로, 1차 협의 때는 양국의 입장 차이만 확인했다.
만일 이날 협의에서도 양국이 평행선을 달릴 경우 한국 측은 WTO의 본격적인 재판 절차인 분쟁해결기구(DSB) 패널 설치를 요구할 것으로 전망된다.
정 협력관은 전날 연합뉴스와 만나 "일본이 협의에 소극적이고 (협의가 진전) 가능성이 보이지 않는다면 DSB 패널 절차를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패널 설치를 요청하게 된다면) 그 시기는 적시성이나 신속성 등을 고려해서 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engin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