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옥철 특파원 = 지난 2017년 10월 미국 범죄 역사상 최악의 총기 난사 사건으로 기록된 라스베이거스 총격으로 다친 50대 여성이 2년여 간 부상을 이겨내려 투병하다 숨졌다고 CNN방송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로써 이 사건으로 숨진 사람은 모두 59명으로 늘어났다. 부상자는 500여 명이다.
CNN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주 미라로마 출신의 킴벌리 거베이스(57)가 척추손상 등으로 치료를 받아오다 숨을 거뒀다.
거베이스는 친구 두 명과 함께 사건이 벌어진 콘서트장에 갔다가 변을 당했다. 친구 중 한 명도 숨졌다. 거베이스는 약 2년간 전신 마비 상태로 투병해왔다.
이는 총격 희생자 수 집계로는 압도적인 1위다. 두 번째로 많은 사망자를 낸 총격 사건은 지난 2016년 2월 플로리다주 올랜드 게이클럽 총기 사건으로 49명이 숨졌다.
올랜도 게이클럽에서는 이슬람국가(IS) 추종자가 총기를 난사했다.
라스베이거스 총격 사건은 총격범 스티븐 패덕(당시 58세)이 라스베이거스 스트립지역 만델레이베이호텔 32층 객실에서 길 건너편 루트91 하베스트 콘서트장을 향해 AR-15 반자동소총 등 공격용 화기로 총탄 1천여 발을 발사한 사건이다.
총격범 패덕은 10분간 총을 쏜 뒤 스스로 목숨을 끊었고 경찰은 용의자 뇌 분석까지 의뢰했지만 명확한 범행동기를 밝혀내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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