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양자협의 대표단…"패널 설치 포함 모든 가능성 검토"

입력 2019-11-21 11:38   수정 2019-11-21 13:41

돌아온 양자협의 대표단…"패널 설치 포함 모든 가능성 검토"
"결과 아쉬움…양자 대화를 통한 해결 가능성 늘 열려 있어"


(서울=연합뉴스) 고은지 기자 = 일본 수출규제와 관련해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세계무역기구(WTO) 한일 양자협의를 마치고 돌아온 대표단은 "패널 설치를 포함해 모든 가능성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수석대표인 산업통상자원부 정해관 신통상질서협력관은 21일 귀국 후 인천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하면서도 "3차 협의 가능성이 희박하다고 전제하고 싶지는 않다"고 덧붙였다.
이어 "분쟁해결 절차의 각 단계에서 양자 대화를 통한 해결 가능성은 늘 열려있다"고 강조했다.
2차 협의 결과에 대해서는 "양측의 입장이 좁혀지지 않았다"며 "좋은 결과를 가져오지 못해 아쉽다"고 말했다.
다만 "양자협의를 국장급으로 격상해 두차례 집중적으로 협의한 것은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한국 정부는 지난 7월 일본이 한국에 대해 시행한 반도체·디스플레이 핵심소재 3개 품목 수출제한 조치를 9월 11일 WTO에 제소했다.
WTO 무역분쟁의 첫번째 단계로 양자협의가 10월 11일과 지난 19일 두차례 열렸지만,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했다.
이에 따라 한국은 본격적인 재판 절차인 패널 설치를 요청할 수 있다.
eu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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