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SUV 생산 확대
(서울=연합뉴스) 김대호 기자 = 독일 폴크스바겐의 내년 중국 자동차 시장 공략이 더 거세질 전망이다.
블룸버그통신은 22일 세계 최대인 중국 자동차 시장의 20%를 점유하고 있는 폴스크바겐이 내년 중국에 44억달러를 투자해 전기차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의 생산을 늘리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중국 자동차 판매가 작년에 이어 올해 2년 연속 감소하고 내년도 부진할 것이라는 업계의 관측에 배치되는 움직임이어서 주목된다.
폴크스바겐은 중국 광저우모터쇼에서 공개한 성명을 통해 "신에너지 자동차 시장의 흐름을 면밀히 지켜보고 있다"면서 "장기적인 성장이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은 우리를 흥분시킨다"고 밝혔다.
올해 중국 전기차 판매는 정부 보조금 감소와 계속된 경기 둔화로 급락하고 있다.
폴크스바겐은 내년도 중국 자동차 판매가 올해와 비교해 크게 달라지지 않겠지만 자사의 시장 점유율을 계속 높여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 회사는 "중국에서 판매되는 자동차의 5대 중 1대는 우리 회사 제품"이라면서 "최근 5년 사이 가장 높은 시장 점유율"이라고 강조했다.
이 회사는 또 "내연기관보다 신에너지 자동차에 더 많은 투자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폴크스바겐은 내년 10월부터 상하이 인근의 공장에서 순수 전기차를 생산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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