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로 개척·현지 마케팅·법률 자문 등 제공
(홍콩=연합뉴스) 안승섭 특파원 = 수협중앙회는 해양수산부의 지원을 받아 홍콩 노스포인트 지역에 한국 수산식품 수출업체들을 지원하기 위한 '수산식품 무역지원센터'를 개소했다고 22일 밝혔다.
홍콩은 지난해 기준 한국 수산식품 수출 7위를 차지한 지역이며, 연간 500여 개의 전시회와 콘퍼런스가 열려 각국 기업들이 세계 시장에서 자사 제품의 성공 여부를 타진하는 '테스트 마켓'이기도 하다.
또한, 홍콩은 무역과 외환거래에 관한 규제가 거의 없으며, 사후 신고로도 통관 절차가 가능해 한국 수산식품을 수출하기 쉬운 환경을 갖췄다.
홍콩무역지원센터는 중국, 베트남, 대만, 일본, 미국, 태국, 말레이시아 등에 이어 수협중앙회가 해외에 10번째로 개소한 무역지원센터다.
홍콩무역지원센터는 홍콩을 비롯해 홍콩과 인접한 선전(深천<土+川>), 주하이(珠海) 등 중국 광둥(廣東)성 내 대도시와 마카오 등을 관할해 한국 수산식품 수출업체들의 중국 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 역할을 항 방침이다.
구체적으로는 중소 수산식품업체의 해외 진출 시 초기 위험 부담을 줄여주고 현지 조기 정착을 돕기 위해 사무공간 제공, 법률·통역 자문, 판로 개척, 현지 마케팅, 비관세 장벽 대응 등 다양한 맞춤형 지원을 제공할 계획이다.
홍콩무역지원센터 내에는 '비즈니스 인큐베이터' 공간을 마련해 한국 수산식품 수출업체를 입주시키고, 이들 입주업체에는 사무공간과 집기 등을 무료로 제공해 현지 시장 공략을 도울 방침이다.
센터 관계자는 "한인회, 한인상공회 등 홍콩 한인 커뮤니티 및 현지 바이어와 연계해 홍콩 내 한국 수산식품 홍보와 소비 저변 확대, 중소 수산식품업체에 대한 효과적인 수출 지원 등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ssah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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