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채새롬 기자 = 최근 애플 에어팟 신제품이 출시돼 인기를 끌면서 '노이즈 캔슬링' 기능을 탑재한 무선 이어폰에 관심이 쏠린다.
노이즈 캔슬링이란 헤드폰·이어폰 사용자에게 외부 소음이 들리지 않도록 차단하는 기능이다.
외부 소음을 실시간으로 분석해서 이와 진폭이 같고 위상이 정확히 반대인 음파를 쏘아 주는 방법을 이용한다.
노이즈 캔슬링을 이용하면 외부 소음을 줄여 음악 감상에 집중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이어폰 음량을 줄일 수 있어 청력 보호에도 도움을 준다. 초기 개발된 이유도 비행기 조종사가 엔진 소음에 방해되지 않고 의사소통을 할 수 있도록 하는 목적에서였다.
그동안은 이 기능이 프리미엄 헤드폰·이어폰에 주로 이용됐지만, 최근 무선 이어폰에도 대거 적용되기 시작했다.
특히 애플, 삼성전자[005930]에 더해 소니, 중국 샤오미, QCY 등 제조사와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에서 무선 이어폰 제품을 쏟아내고 있는 상황에서 노이즈 캔슬링 기능 적용 여부가 제품 차별점으로 떠올랐다.
현재 국내에서 구매할 수 있는 무선 이어폰 중에는 소니 'WF-1000XM3'와 애플 '에어팟 프로'가 대표적이다.
두 제품은 디자인, 배터리 성능 등에서 차이가 난다.
디자인 면에서는 소니 WF-1000XM3의 충전 케이스와 이어버드가 에어팟 프로에 비해 크고 무겁다. 두 제품 모두 귓구멍 안에 꽂는 '커널형' 형태이지만, 에어팟 프로가 본체가 가볍고 간결한 디자인이어서 착용감 측면에서 부담이 덜하다.
소니 WF-1000XM3은 전용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다양한 환경에 맞춰 노이즈 캔슬링 기능을 선택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에어팟 프로는 전용 앱이 없이도, 아이폰을 사용하고 있다면 상자에서 꺼내자마자 연결해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노이즈 캔슬링 기능을 세밀하게 조절할 수는 없지만, 에어팟 프로 세로 부분 버튼을 눌러 노이즈 캔슬링 여부를 쉽게 변경할 수 있어 편리하다.
노이즈 캔슬링 모드에서 소니 제품은 최대 6시간, 에어팟 프로는 최대 4시간 30분 사용할 수 있다. 가격은 소니 제품이 29만9천원, 에어팟 프로가 32만9천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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