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해주 정부, 남·북한 참가 탁구대회 개최…26∼28일 열전
(블라디보스토크=연합뉴스) 김형우 특파원 = 러시아 연해주 정부 등이 주관하는 '2019 동북아 국제친선 탁구대회' 개회식이 25일 오후 블라디보스토크 롯데호텔에서 열렸다.
도시 대항전 성격으로 치러지는 이번 대회에는 남·북한을 비롯해 러시아, 일본, 중국 등 동북아 5개국 선수들이 참가해 26∼28일 사흘 동안 열띤 대결을 펼친다.
연해주 정부는 이번 대회를 개최를 위해 동북아 5개국 대표 도시와 오랜 기간 긴밀히 접촉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황방열 서울시 남북협력추진단장은 연해주 정부에 감사를 표하며 "동북아 5개 대표도시가 서로 편하게 대화하며 친구가 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김철웅 북한 4·25 체육단 탁구대표단 단장도 "이번 경기대회를 위해 사심 없는 노력을 기울여 준 연해주 정부와 탁구협회에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를 주최한 연해주 정부의 피셴코 부지사는 "이번 대회에 참가해 준 모든 선수를 환영한다"며 "경기가 최고 수준으로 진행될 것을 희망한다"고 말했다.
축사에 이어 선수 대표 선서, 축하 공연이 펼쳐졌으며 이후 각국 선수들이 다 함께 만찬을 즐겼다.
이번 대회는 블라디보스토크의 경제서비스 대학교 챔피언 경기장에서 열린다.
서울팀은 현정화 마사회 여자팀 감독이 총감독을 맡았다.
남자는 서울시청팀이, 여자는 금천구청 소속 6명과 한국마사회 소속 2명이 참가한다.
서울과 평양의 여자부 경기는 26일, 남자부 경기는 27일 열린다.
두 경기는 MBC를 통해 당일 오후 1시 30분부터 생중계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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