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마니아서 가축 화물선 침몰…"양 1만4천 마리 희생"

입력 2019-11-26 03:03  

루마니아서 가축 화물선 침몰…"양 1만4천 마리 희생"




(이스탄불=연합뉴스) 김승욱 특파원 = 루마니아에서 출항한 화물선이 전복돼 이 배에 실린 1만4천 마리가 넘는 양이 익사한 것으로 추정된다.
AFP 통신에 따르면 24일(현지시간) 루마니아 남동부의 항구도시 미디아에서 출항한 팔라우 선적 3천785t급 화물선 퀸 힌드는 출항한 지 몇 시간 만에 전복됐다.
다행히 시리아 국적 선원 20명과 레바논 국적 선원 1명 등 모든 승선원은 무사히 구조됐다.
그러나 화물칸에 실린 양 1만4천600 마리 중 구조된 것은 32마리에 불과했다.
동물권 단체 '애니멀스 인터내셔널'은 25일 죽은 양의 사체가 화물선 주변을 떠다니는 사진과 영상을 공개했다.
현지 구조대원인 안나 마리아 스토이카는 "화물을 치우는 작업이 끝나면 양들을 구할 수 있을 것"이라며 "양들이 아직 살아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현재까지 정확한 사고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으나 애니멀스 인터내셔널은 과적이 사고 원인이라고 주장했다.
루마니아는 2007년 유럽연합(EU)에 가입했으며, EU 3위의 양 사육국이자 1위 수출국이다.
루마니아 가축 사육·수출협회의 마리 파나 회장은 "장거리 수송에서 가축을 보호할 수 없다면 이를 금지할 수밖에 없다"며" "이번 일로 충격을 받았으며 즉시 긴급 조사에 착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kind3@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