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태수 기자 = 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원(이하 농기평)은 27일 농식품 연구개발(R&D) 지원사업을 통해 초고온 미생물을 활용한 동물 사체 처리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를 주관한 신화건설 관계자는 "미생물만으로 섭씨 95도 이상으로 발효 온도를 끌어올려 유기물과 수분, 악취를 효율적으로 제거하는 기술"이라며 "이를 통해 난분해성 물질을 효율적으로 분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이 기술은 소나 돼지의 사체를 25일 내에 완전 분해할 수 있다.
지금까지 매몰 방식으로는 3년 가량 걸리던 가축의 사체 처리 및 사후 관리 기간도 이 기술을 활용하면 한 달로 줄일 수 있다는 게 연구팀의 설명이다.
연구팀은 또 토양 및 수질 오염을 야기하는 침출수 등 환경피해 요소가 없고, 발효 후 부산물은 기능성 퇴비로 활용도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오경태 농기평 원장은 "동물 전염병으로 발생하는 가축 처리 등의 비용 손실 문제가 국가적 현안으로 제기되고 있다"며 "이 기술은 기존 처리 방식의 한계점을 극복하는 것은 물론, 환경, 화학, 식품·사료 등 미래 환경생명공학 산업에도 적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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