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업 투자자문·일임사 3곳 중 2곳 적자

입력 2019-11-27 12:00  

전업 투자자문·일임사 3곳 중 2곳 적자




(서울=연합뉴스) 박상돈 기자 = 전업 투자자문·일임사 3곳 중 2곳은 올해 상반기(4~9월) 적자를 낸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상반기 전업 투자자문·일임사 194곳은 144억원의 당기순손실을 냈다.
이는 지난해 하반기보다는 적자 폭이 42억원 줄어든 것이지만 지난해 상반기 259억원의 순이익을 냈던 것과 비교하면 적자로 전환한 것이다.
전업 투자자문·일임사 중 67.5%인 131곳이 335억원의 적자를 냈고 나머지 63곳은 191억원의 흑자였다.
상반기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은 -8.5%로 지난해 하반기보다 2.1%포인트 하락했다.
수수료수익은 370억원으로 지난해 하반기보다 16.2% 줄었고 고유재산을 운용해 얻은 증권투자손익은 41억원 적자를 보여 적자 폭은 23억원 줄었다.
전업 투자자문·일임사의 9월 말 현재 총 계약고는 15조2천억원으로 3월 말보다 0.1% 줄었다.
이 중 자문계약고가 9조원으로 5.9% 늘었지만 일임계약고가 6조2천억원으로 7.5% 감소했다.
금감원은 "일임계약고의 경우 자산운용사와의 경쟁 심화 및 주식 시장 악화 등으로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전업 투자자문·일임사 194곳은 3월 말보다는 10곳이 늘어난 것이지만 임직원은 3월 말 1천211명에서 9월 말 1천188명으로 1.9% 줄었다.
금감원은 "수익 기반이 취약한 중소 투자자문·일임사의 계약고 추이, 재무 상황, 리스크 요인 등에 대한 모니터링을 한층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kaka@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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