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뉴스) 이 율 기자 =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8일 "한국 정부는 베트남을 신남방정책의 핵심 파트너로 생각하고, 미래 협력 논의를 가속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전국경제인연합회와 베트남 기업투자국, 주한베트남대사관 주최로 열린 한-베트남 비즈니스 포럼 축사에서 "신보호무역주의, 4차산업혁명 등의 도전 환경 속에서 앞으로의 협력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홍 부총리는 "글로벌 불확실성의 파고를 넘어 양국이 함께 번영하기 위해서는 서로가 든든한 협력파트너로서 협력관계를 업그레이드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베트남이 2007년 세계무역기구(WTO)에 가입한 이래 한국과 베트남 간 교역 규모는 연평균 20% 이상씩 성장했고, 베트남에 대한 한국의 투자도 대폭 늘어 한국이 베트남의 최대 투자국이자 제2위 교역국으로, 베트남 또한 한국의 4위 교역국으로 자리매김했다고 설명했다.
홍 부총리는 앞으로 한국과 베트남의 민관 협력은 속도감 있게, 창의성이 결합한 맞춤형 상생 방식으로, 제도화된 네트워크를 통해 진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4차 산업혁명을 양국 경제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삼을 수 있도록, 정보통신기술(ICT) 스마트시티 등 관련 분야에서 효과성 있는 사업들을 적극적으로 지원해나가겠다"면서 "벤처·스타트업 협력을 통해 역내 혁신생태계를 조성해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글로벌 환경변화에 일관성과 탄력성을 갖고 공동대응해야 한다"면서 "급변하는 통상·경제 여건 변화에 대응해 어려움을 이겨내려면 정보공유와 소통이 무엇보다 중요한 만큼 민간차원의 네트워크가 지속적으로 강화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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