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기훈 기자 = 한국예탁결제원이 전자증권제도의 성공적 안착을 위해 향후 활성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예탁원은 28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전자증권제도 시행 경과와 향후 계획을 밝혔다.
장치종 예탁원 경영지원본부장은 "전자증권제도가 향후 증권 시장의 디지털 혁신을 가속해서 자본시장을 한 단계 더 도약시키는 기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예탁원은 또 전자증권제도 도입에 따른 비용 절감 등 경제적 효과가 한해에 1천809억원으로 추산된다고 설명했다.
전자증권제도는 실물증권의 위·변조와 유통·보관 비용 발생 등의 비효율을 제거하기 위해 도입된 제도로 지난 9월 16일부터 시행됐다.
예탁원에 따르면 제도 시행 2개월 동안 상장주식 약 9천900만주, 비상장주식 약 7천700만주의 실물 주권이 반납돼 전자등록이 완료됐다.
이달 21일 현재 14일 현재 미반납 비율은 상장주식 0.57%, 비상장주식 10.33%로 집계됐다.
다만 비상장사의 경우 전자증권제도 참여율이 7%에 그쳐 활성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최흥규 예탁원 증권등록총괄팀장은 "비상장사들이 전자증권제도에 참여하는 데 따른 실익이 크지 않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며 "참여율이 저조한 원인을 분석해 활성화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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