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 장병 격려차…"아프간 내 미군 병력 상당규모 감축"
작년 연말에는 이라크 깜작 방문
(워싱턴=연합뉴스) 송수경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8일(현지시간) 아프가니스탄을 깜짝 방문했다. 이날은 미국의 최대 명절인 추수 감사절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미군 부대 방문을 위해 아프가니스탄에 도착했다고 로이터통신, AP통신 등이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아프간 내 병력을 상당히 감축하고 있다면서 구체적 숫자는 언급하지 않았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한 탈레반이 합의를 하길 원한다고 말했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아프간 현지 시간으로 오후 8시30분이 조금 지난 시각 바그람 비행장에 도착했으며 현지에서 2시간30분 가량을 보냈다고 AP통신이 전했다.
안전 문제로 인해 동행한 취재진에게도 함구령이 내려지는 등 이번 아프가니스탄 방문은 극비리에 진행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방문은 트럼프 대통령이 탈레반과의 평화 협상을 중단한 지 두달여만에 이뤄지는 것이다.
동시에 탄핵 조사가 긴박하게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이뤄진 것이기도 하다고 AP통신은 보도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연말인 작년 12월26일에는 이라크의 미군 부대를 사전 예고 없이 깜짝 방문한 바 있다. 당시는 거센 후폭풍을 몰고 온 시리아 철군 방침을 발표한 뒤 일주일 된 시점으로, 트럼프 대통령이 2017년 1월 취임한 뒤 분쟁 지역에 주둔한 미군 부대를 찾은 건 처음이었다.
hanks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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