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사들, 캐나다 법원에 멍완저우 신병인도심리 방송 허가 요청

입력 2019-11-29 15:03  

언론사들, 캐나다 법원에 멍완저우 신병인도심리 방송 허가 요청
"공공의 관심 큰 공익적 사안"…멍완저우 측은 "반대"

(밴쿠버=연합뉴스) 조재용 통신원 = 캐나다와 미국의 언론사 컨소시엄이 멍완저우(孟晩舟) 화웨이 부회장의 신병 인도 심리를 방송할 수 있도록 허가해달라고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BC)주 고등법원에 요청했다고 CBC 방송이 28일(현지시간) 전했다.
컨소시엄에는 CBC를 비롯해 캐나다 유력 전국지인 글로브앤드메일, 미국의 뉴욕타임스와 CNN이 포함됐다.
멍 부회장은 지난해 12월 미국의 대이란 제재를 위반한 혐의로 미국 당국의 요청에 따라 캐나다 밴쿠버 공항에서 체포됐고 캐나다와 범죄인 인도조약을 맺은 미국은 그의 신병을 인계받기 위한 절차를 진행했다.
현재 연금 상태로 심리를 기다리고 있는 멍 부회장은 자신의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멍 부회장의 신병 인도에 대한 심리는 내년 1월 20일 시작될 예정이다.
언론사 컨소시엄을 대리하는 대니얼 콜스 변호사는 법원에 제출한 허가 요청서에서 멍 부회장의 체포와 미국으로의 인도 문제는 공공의 관심이 지대한 공익적 사안으로 법원 심리 과정을 방송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멍 부회장 체포 이후 중국은 캐나다인 2명을 간첩 혐의로 체포하고 캐나다산 농산물 수입을 차단하는 등 보복성으로 해석될 수 있는 조치들을 했다.
멍 부회장 측과 검찰 측은 방송 허용에 반대하고 있다고 CBC는 전했다.
멍 부회장 측 변호인은 방송 허용 요청에 대해 "매우 지나친 예외적 요구"라며 "차분하고 권위를 유지해야 할 법정의 분위기를 해친다"고 주장했다.
BC에서 법원 심리를 방송하는 것은 드물지만 전례가 없지 않다. 지난 2011년 일부다처제 사건 판결 때 중계방송을 허용했고, 올해에는 트랜스 마운틴 송유관 관련 사건을 다룬 항소 법원의 법정에 카메라가 설치됐다.


jaeych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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