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장하나 기자 = 우체국과 CJ대한통운이 일반택배에서, 용마로지스와 성화기업은 기업택배에서 각각 최고 수준의 서비스를 제공한 택배업체로 선정됐다.
1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한국표준협회를 통해 시행한 '2019년도 택배서비스 평가' 결과 전국 16개 택배사가 전반적으로 우수한 수준(평균 B+등급)의 서비스를 제공한 것으로 평가됐다.
일반택배 분야에서 개인거래(C2C)는 작년 85.2점에서 올해 86.7점으로, 전자상거래(B2C)는 83.7점에서 85.0점으로 모두 작년보다 평가점수가 올랐다.
업체 중에서 우체국과 CJ대한통운이 높은 평가를 받았는데, 우체국은 작년에 이어 A+ 등급을 받았고 CJ대한통운은 작년 B++등급에서 올해 A등급으로 한 단계 상승했다.
기업거래(B2B) 역시 85.8점에서 86.3점으로 평가 점수가 올랐다. 기업택배 분야에서는 성화기업과 용마로지스가 작년과 같은 A등급으로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았다.
항목별로는 집화와 배송의 신속성(96.3점), 화물사고율(98.4점) 부문에서 만족도가 높은 반면, 피해처리 기간과 콜센터 고객의소리(VOC) 응대수준 등의 항목이 포함된 고객 대응성(75.0점) 부문에서 만족도가 상대적으로 낮았다.
특히 일반택배에서 택배기사 처우 수준은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고객콜센터 연결 대기시간의 단축과 부재시 물품보관 장소에 대한 안내 등도 만족도가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이와 함께 올해 처음 시행된 도심지와 난배송지역의 서비스 불만사항 조사 결과 도심지는 택배기사 불친절(57.8%), 난배송지는 다른 곳으로의 배송(64.3%) 등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나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파악됐다.
국토부는 택배업체별 서비스 수준에 대한 정보를 제공해 서비스 경쟁을 유도함으로써 택배산업의 서비스 품질을 향상하기 위해 2014년부터 매년 택배서비스 평가를 실시하고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택배사별로 평가 결과에 대한 보고서를 제공하는 등 서비스 품질 향상과 소비자 권리보호, 택배기사 처우 수준 개선을 위한 노력을 계속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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