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연합뉴스) 이광빈 특파원 = 네덜란드 경찰은 지난 29일(현지시간) 헤이그 쇼핑가에서 발생한 흉기 난동 사건의 용의자를 30일 체포했다고 AFP 통신이 보도했다.
35세의 용의자는 시내 중심가에서 체포됐다. 경찰은 트위터에서 용의자가 노숙자라고 밝혔다.
경찰은 이번 사건을 테러로 추정하는 것을 경계하면서 범행 동기에 대해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놓고 조사를 벌이겠다고 설명했다.
이날 경찰은 헤이그의 기차역과 주요 교통망 등에서 용의자를 찾기 위해 수색을 벌였다.
사건 당시 흉기에 찔린 3명의 부상자는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몇시간 후 퇴원했다.
부상자는 13세 소년과 15세 소녀 등이다.
사건은 최대 쇼핑 성수기인 블랙프라이데이(Black Friday) 밤 헤이그 중심부의 주요 쇼핑가인 '흐로터 마르크츠트라트'(Grote Marktstraat)에서 발생했다.
같은 날 영국 런던 브리지에서 흉기 난동 사건으로 2명이 사망한 지 몇시간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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