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연합뉴스) 이광빈 특파원 = 독일 극우성향 정당인 '독일을 위한 대안'(AfD)은 30일(현지시간) 새 공동대표 중 한명으로 당내 강경파의 지지를 받는 티노 크루팔라(44)를 선출했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크루팔라는 AfD가 강세를 보이는 옛 동독지역인 작센주(州) 출신으로 알렉산더 가울란트로부터 공동대표직을 넘겨받았다.
이에 따라 크루팔라는 기존 공동대표인 외르크 모이텐과 함께 당을 이끌게 됐다.
그는 이날 선거에서 54.5%의 득표율을 얻으며 당선됐다.
크루팔라는 "우리는 통치를 할 수 있는 적합한 당이 되어야 한다"면서 "앞으로 2년간 우리의 과제가 될 것으로, 내가 걸어갈 길은 보수적이고 평화적이고 애국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전당대회가 열린 브라운슈바이그에서는 2만 명에 가까운 시민이 AfD에 반대하는 시위를 벌였다.
AfD는 2017년 총선에서 반(反)난민과 반이슬람을 내세워 제3당으로 연방하원에 처음으로 진입했고, 이후 지방선거에서 잇따라 약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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