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 회장 "연구개발센터 미국서 캐나다로 옮길 것"

입력 2019-12-03 15:07  

화웨이 회장 "연구개발센터 미국서 캐나다로 옮길 것"



(서울=연합뉴스) 황철환 기자 =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華爲)가 연구개발센터를 미국에서 캐나다로 이전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2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화웨이의 창업자인 런정페이(任正非) 회장은 캐나다 신문 글로브앤드메일과 한 인터뷰에서 "연구개발센터는 미국 바깥으로 옮겨질 것이며, 캐나다로 이전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일부 모바일 네트워크 장비를 중국 외의 지역에서 생산할 계획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런 회장은 유럽에 5세대 이동통신(5G) 네트워크 장비 생산을 위한 공장을 세워 자사 제품이 중국 정부의 첩보 활동에 악용될 수 있다는 불안을 누그러뜨리길 원한다고 글로브앤드메일은 전했다.
이 매체는 화웨이가 작년 한 해 미국 내 연구 부문에 5억1천만 달러(약 6천50억원)를 투자했지만, 현재는 해당 부문 인력이 250명으로 600명가량 줄었다고 보도했다.
런 회장은 딸인 멍완저우(孟晩舟) 부회장이 미국 정부 요청으로 캐나다에 억류된 채 신병 인도를 위한 심리를 기다리는 상황에 대해서는 "미국의 명백한 정치적 개입" 사례라고 말했다.
미국 정부는 올해 5월 화웨이를 상무부의 거래제한 명단(entity list)에 올렸으며 미 검찰은 멍 부회장과 화웨이를 은행 사기, 기술 절취, 이란 제재 위반 혐의 등으로 기소했다.
화웨이 측은 런 회장의 인터뷰 내용에 대해 아직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다.
hwangch@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