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대호 기자 = 미국에서 10대들을 중심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동영상 공유 앱 틱톡이 사용자 정보를 중국으로 유출한 혐의로 소송을 당했다.
로이터통신은 3일 틱톡이 캘리포니아의 한 대학생 개인 정보를 중국 서버로 이전한 혐의로 집단소송을 당했다고 보도했다.
틱톡은 그러나 개인정보를 중국 서버에 저장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중국의 스타트업 바이트댄스가 소유한 틱톡은 전적으로 중국 밖에서 운영되고 있지만, 미국 당국자들에 의해 개인정보 유출 의혹과 안보위협 지적을 받고 있어 이번 소송으로 미국에서 어려움이 더 깊어질 가능성이 있다.
지난주 캘리포니아 북부 지방법원에 접수된 소송은 틱톡이 몰래 개인 식별정보를 중국의 광범위한 서버로 이전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문제를 제기한 여대생은 지난 4월 틱톡 앱을 다운로드했지만, 계정을 만들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녀는 틱톡이 자신이 만들었으나 게시하지 않았던 동영상들에서 생체 정보를 포함한 자신의 개인 정보 자료들을 생산했다고 주장했다.
또 소송을 보면 틱톡은 사용자의 기기와 사용자가 방문한 웹사이트 등의 정보를 중국의 버글리(bugly.qq.com)와 우멍(umeng.com) 등 2곳으로 보냈다.
버글리는 모바일 결제 플랫폼 위챗을 운영하는 중국 최대 모바일 소프트웨어 업체 텐센트가 소유하고 있고, 우멍은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알리바바의 한 사업 부분이다.
틱톡은 이번 소송에 대해 즉각 응답을 내놓지 않았으나, 모든 미국의 사용자 정보를 미국에 보관하며 백업자료를 싱가포르에 저장한다고 강조했다.
dae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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