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 티몰 전용 제품 만든다…알리바바와 '맞손'

입력 2019-12-05 16:35  

아모레퍼시픽, 티몰 전용 제품 만든다…알리바바와 '맞손'
공동 제품개발 플랜트 설립…내년초 라네즈·마몽드서 출시

(서울=연합뉴스) 윤지현 기자 = 아모레퍼시픽 그룹이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그룹인 알리바바와 손잡고 중국 소비층을 겨냥한 제품을 내놓는다.
아모레퍼시픽은 5일 서울 용산 본사에서 알리바바 그룹과 업무협약을 맺고 '아모레퍼시픽 X TMIC 이노베이션 플랜트'(이하 플랜트)를 설립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TMIC는 알리바바의 플랫폼인 티몰 내에서 시장 분석과 제품 테스트 등을 통해 해외 브랜드의 중국 진출에 도움을 주는 전략 조직이다.
이번에 설립이 결정된 플랜트는 지난 9월 중국 항저우시에 문을 연 양사 협업사무소 내에 제품개발팀의 개념으로 꾸려진다.

양사는 플랜트를 기반으로 중국 시장에 특화된 제품의 개발, 유통, 커뮤니케이션 분야에서 긴밀하게 협력할 예정이다.
아모레퍼시픽은 중국 소비층에 최적화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내년 초 라네즈와 마몽드에서 티몰 전용 제품을 출시한다. 이어 설화수와 헤라 등 아모레퍼시픽의 다른 브랜드에서도 전용 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안세홍 아모레퍼시픽 대표이사는 "TMIC와 함께 개발한 혁신 상품을 통해 급변하는 중국 디지털 시장에 대응하고자 한다"며 "다각적인 협력을 통해 디지털 사업 역량을 끌어올릴 것"이라고 밝혔다.
리우 보 티몰·타오바오 마케팅 총괄은 "중국 시장에 관한 다양한 데이터와 분석을 제공해 아모레퍼시픽이 중국 소비자에게 가장 적합한 제품을 선보일 수 있도록 돕겠다"고 밝혔다.
한편, 아모레퍼시픽그룹은 2012년 라네즈를 시작으로 올해 11월 기준 설화수, 이니스프리 등 10개 브랜드를 티몰에 입점 시켜 판매하고 있다.
yjh@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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