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디보스토크=연합뉴스) 김형우 특파원 = 소음이 거의 없어 탐지가 사실상 어려운 개량형 킬로급 잠수함(바르샤비얀카급)이 내년 러시아 태평양 함대에 처음으로 배치된다.
9일 스푸트니크 통신에 따르면 스텔스 기능을 강화한 바르샤비얀카급 디젤 추진 잠수함 '페트로파블로프스키-캄챠스키'가 내년 러시아 태평양 함대에 처음으로 배치된다.
바르샤비얀카급은 킬로급 디젤 추진 잠수함의 개량형이다.
최대 52명의 승무원을 태울 수 있는 이 잠수함은 소음이 거의 없어 '수중의 블랙홀', '수중 게릴라' 등으로 불린다.
45일 동안 작전이 가능하며 최대 잠항속도는 시속 37㎞, 순항거리는 643㎞(전기추진)에 달한다.
어뢰 18발과 지대공 미사일 8발로 무장하고 있다.
이미 흑해함대에는 6척의 바르샤비얀카급 디젤 추진 잠수함이 배치돼있다.
러시아 해군은 태평양·흑해·북해·발트 등 4개 함대와 1개 전단을 보유하고 있다.
한반도를 포함해 태평양과 인도양 해역을 담당하는 태평양 함대는 최근 수중 전력을 강화하고 있다.
'페트로파블로프스키-캄챠스키'를 포함해 6척의 바르샤비얀카급 잠수함이 순차적으로 태평양 함대에 배치된다.
태평양 함대는 기존 오스카 2급 핵 추진잠수함에 대한 성능 개선작업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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