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뉴스) 윤종석 기자 = 대규모 도시재생이 진행 중인 경남 통영 폐조선소 부지에 창업 지원공간이 먼저 문을 연다.
9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도시재생 뉴딜 사업 지역인 '글로벌 통영 르네상스' 지구에 창업 지원공간인 '통영 리스타트 플랫폼'이 10일 개소한다.
글로벌 통영 르네상스 사업은 통영시 도남동 일대 옛 신아SB조선소와 주변 주거지역을 대상으로 한 경제기반형 도시재생 사업으로, 2023년까지 총 6천772억원(국비 250억원)이 투입돼 추진된다.
통영 리스타트 플랫폼은 폐조선소 본사 건물을 리모델링해 창업 지원공간으로 조성됐다.
6층 건물(연면적 5천24㎡) 중 1∼2층은 이벤트홀과 지역 소통공간으로 쓰이고 3∼4층은 재취업·창업 교육장과 창업 공간, 5∼6층은 창업 지원공간으로 활용된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첫 2년간 운영할 예정이다.
특히 4층에는 문화·예술이나 관광·여행과 관련된 창업을 준비하는 마을기업, 협동조합, 사회적기업, 비영리단체들이 무료로 입주할 수 있는 공간인 '창업 LAB'이 마련됐다. 총 50개 팀이 신청해 18개팀이 최종 선정됐다.
5층에 마련된 '12스쿨 기획운영센터'는 배 제작과 음악, 공방, 관광, 여행, 바다요리 등 통영의 미래를 이끌 12개 교육·실습 과정을 운영하면서 지역 창업을 유도한다.
센터는 내년부터 '남해안 여행학교'와 '통영 음악학교'를 시범 운영할 예정이다.
김이탁 국토부 도시재생사업기획단장은 "도시재생 뉴딜사업 제1호 경제기반형 사업인 글로벌 통영 르네상스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해 조선업 위기로 어려움을 겪는 통영이 활력을 되찾게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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