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뉴스) 이태수 기자 = 농림축산식품부와 충청북도는 청주시에 50억원을 들여 곤충종자보급센터를 건립하고 11일 준공식을 연다고 10일 밝혔다.
곤충종자보급센터는 전국 곤충 생산 농가에 종충을 보급해 산업곤충의 대량생산을 도모하기 위한 시설이다. 농식품부와 충청북도가 각각 25억원씩 투자했다.
센터는 앞으로 우수 곤충자원 선발·계통화와 우량 곤충 종자육성·보급 등에 나선다. 곤충종자·먹이원 생산이력 관리, 곤충 질병 체계적 관리체계 구축, 곤충 사육환경 기술 연구개발 등도 맡는다.
농식품부는 "다양한 곤충 유전자원을 수집·보존하고, 산업화가 가능한 곤충종을 선발해 국내 곤충산업 안정화에도 힘쓸 것"이라고 전했다.
센터는 국내 점유율이 높은 흰점박이꽃무지, 장수풍뎅이, 갈색거저리 등 3종을 대상으로 지역별 우량계통을 수집해 내년 하반기부터 보급을 시작한다. 2024년까지 생산량 대비 3%의 종자를 생산·보급한다는 계획이다.
장수풍뎅이는 전국적으로 문제가 되는 '누디바이러스'가 없는 무병종자를 보급하고, 흰점박이꽃무지와 갈색거저리는 지역별 다양한 계통을 증식해 보급한다.
농식품부는 "곤충 집단사육으로 인한 질병 확산, 폐사율 증가, 유전적 퇴화 등 문제를 곤충종자보급센터를 통해 해결해 나갈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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