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최재서 기자 = 한화시스템[272210]은 해군 차기고속정(PKX-B) 4척에 함정 전투체계를 탑재하는 490억원 규모의 사업 계약을 한진중공업[097230]과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차기고속정은 전투력, 방어능력 등이 대폭 향상된 차세대 전투함정으로 유도탄고속함과 함께 전방 함대에 배치돼 국가 해역을 사수하는 임무를 수행한다.
한화시스템은 이번 계약에 따라 2022년까지 차기고속정 13∼16번함에 전투체계를 공급하고, 기술 교범과 교육 훈련도 담당할 예정이다.
전투체계는 '함정의 두뇌'에 해당하는 장비로 한화시스템의 전투체계는 전술 정보의 실시간 처리를 기반으로 한 지휘·무장 통제 기능을 제공한다.
앞서 한화시스템은 유도탄고속함용 전투체계를 성공적으로 개발한 바 있으며 지난 30년간 총 80여척의 해군 함정과 잠수함에 전투체계를 공급해왔다.
회사는 향후 전투체계에 첨단센서와 통신안테나를 결합한 통합마스트를 연동하는 한편, 체계통합형 전투체계를 개발할 계획이다.
한화시스템 김연철 대표이사는 "전투체계에 대한 연구개발 투자를 지속해 국내 시장 입지를 공고히 하고 수출 확대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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