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기업·연구기관, 시스템반도체 미래유망기술 성과 '공유'

입력 2019-12-11 06:00  

정부·기업·연구기관, 시스템반도체 미래유망기술 성과 '공유'
산업부, '융합얼라이언스 세미나'…삼성·LG전자·현대차 등 참석



(서울=연합뉴스) 고은지 기자 = 지난 4월 정부가 발표한 '시스템반도체 비전과 전략'의 후속 조치로 진행된 미래 유망기술의 연구·협력 성과를 공유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1일 서초구 엘타워에서 시스템반도체 관련 산·학·연 관계자 300여명을 초청한 가운데 '시스템반도체 융합얼라이언스 세미나'를 열었다.
이날 행사는 지난 4월 30일 출범한 '시스템반도체 융합얼라이언스 2.0'의 주요 분과에서 진행한 미래 기술개발 방향을 공유하고 기업 간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시스템반도체 융합얼라이언스 2.0'은 정부, 반도체 수요·공급기업, 연구기관 등 25개 기관·기업이 참여하는 기구다. 자동차, 바이오·의료기기, 사물인터넷(IoT) 가전, 에너지, 첨단기계·로봇 등 5개 분과로 이뤄져 있다.
그간 수요·공급기업이 함께 참여하는 분과별 회의를 개최하고, 글로벌 기업과의 협력이나 수요기업·기관과 팹리스(반도체 설계기업) 간 기술 발굴을 위한 매치 메이킹 행사 등을 진행했다.
세미나에서 삼성전자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사업의 송용하 그룹장은 '시스템반도체의 발전 방향과 파운드리의 역할'에 대해 발표했다.
송 그룹장은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신산업과 응용 분야에 대한 시스템반도체 요구사항, 도전 과제 등을 소개하고 이를 극복하기 위한 반도체 기술과 파운드리 회사의 역할에 관해 설명했다.
시스템반도체 수요 대기업인 LG전자, 현대자동차에서는 미래 산업에 필요한 시스템반도체 기술에 대해 발표했다.
LG전자 김성혁 센서솔루션연구소 팀장은 센서의 통합·융복합·지능화로 인한 센서 발전 방향을, 현대자동차 서정도 플랫폼제어기개발 팀장은 미래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차량용 반도체 개발과 시스템반도체 발전 방향을 설명했다.
이밖에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 관계자는 내년도 연구개발(R&D) 과제로 연계 추진 중인 '시스템반도체 공공수요 분야 5세대 이동통신(5G) 기반 범죄 예방'에 대해 소개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시스템반도체는 인공지능(AI)·IoT·자율차 등 4차 산업혁명의 핵심 중 핵심이며,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것"이라며 "융합얼라이언스를 통해 수요·공급기업 간 건강한 협력 생태계를 구축하고, 미래시장을 선도할 차세대 기술 확보를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u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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