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방 주류 언론 선택적 실명 상태…신장 테러 현황 외면"
(베이징=연합뉴스) 김진방 특파원 = 미국이 홍콩 시위와 신장(新疆) 위구르 인권 문제를 제기하는 데 대해 중국이 비열한 행위라며 맹비난했다.
중국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人民日報)는 11일 논평(論評)에서 "미국이 중국 내정에 간섭하는 것은 패권주의 행태이자 비열한 행위"라며 "국제 여론은 미국의 홍콩 사무 간섭에 대해 반대한다"고 주장했다.
인민일보는 "홍콩 문제는 중국의 내정으로 어떤 국가도 간섭할 수 없다"면서 "미국이 중국 내정에 간섭하는 것은 혼란은 선동하고 중국 발전을 방해하기 위한 것"이라고 역설했다.
이 신문은 또 카자흐스탄과 나이지리아 등 우방국 인사와 친중 단체들의 인터뷰를 통해 내정간섭의 부당함을 강조했다.
인민일보 해외판도 1면 논평을 통해 서방 매체의 신장 인권 문제 비판이 공정하지 못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서방 매체는 신장 테러문제에 대해서는 '선택적 실명' 상태"라며 "진상을 바로 보려하지 않고, 반중 세력의 거짓말을 가볍게 신뢰한다"고 비판했다.
신문은 이어 "생존권과 발전권은 가장 우선적인 기본 인권"이라며 "신장 반테러 투쟁과 극단주의 척결 작업은 신장 각 민족의 생존권과 발전권을 최대로 보장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아울러 "신장의 경제와 사회, 민생환경은 계속해서 개선되고 있지만, 서방 주류 매체는 이를 외면한다"며 "오히려 중국의 반테러 노력을 왜곡하고, 인권을 핑계로 중국을 헐뜯고 있다"고 덧붙였다.
china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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