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한수원·두산重 등 참가…'한러 원전의 밤' 개최
(서울=연합뉴스) 이승관 기자 = 정부와 원전 관련 공기업·민간기업이 공동으로 러시아에서 한국 원전 마케팅에 나섰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원전 수출 무역사절단'이 현지시간 10일부터 사흘간 러시아 모스크바를 방문했다고 12일 밝혔다.
사절단에는 산업부를 비롯해 한국수력원자력, 한전기술[052690], 한국원전수출산업협회(KNA), 두산중공업[034020], 현대일렉트릭[267260], 원전 기자재 관련 19개 중소·중견기업 등의 관계자들이 참여했다.
이번 러시아 방문은 산업부가 9월 발표한 '원전 전주기 수출활성화 방안'의 후속 조치 가운데 하나로, 지난달 체코와 이달초 폴란드에 이어 세번째 동유럽·러시아 지역 무역사절단이다.
사절단은 러시아 방문 기간에 현지 원전산업을 총괄하는 국영기업 '로사톰'과 고위급 협의를 갖는 한편 양국 원전기업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한·러 원전협력 세미나'와 '한·러 원전 협력의 밤' 등의 일정을 소화했다.
11일 열린 고위급 협의에서는 산업부 신희동 원전산업정책관과 키릴 로마노프 로사톰 수석 부회장이 수출정책 상호 공유 및 해외 사업 협력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특히 신 정책관은 양국 업계간 실질적 협력 논의를 위해 민관이 함께 참여하는 정례 협력체를 만드는 게 중요하다고 제안했으며, 이에 따라 양측은 실무협의를 진행하기로 했다.
한·러 원전협력 세미나에서는 참여한 양국 기업 간 100여건의 사업협력 상담이 진행됐으며, 원전수출협회와 러시아 상공회의소가 상호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산업부는 "내년부터 양국간 사업협력 세미나 및 사절단을 정례화해 장기적 관점에서 협력 기반을 구축하는 한편 정례적인 민관 합동 협의 채널의 조기 안착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human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