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기훈 기자 = 유진투자증권[001200]은 올해 마지막 선물·옵션 동시 만기일인 12일 외국인 매수 우위의 수급 흐름이 나타날 것으로 진단했다.
만기일 장세를 가늠하는 주요 지표인 선물 스프레드(원월물과 근월물 가격 차이) 등을 고려할 때 스프레드가 뚜렷한 강세를 보여 매수 우위가 점쳐진다는 것이다.
김동완 연구원은 "스프레드 고평가 지속 여부가 오늘 금융투자의 매수차익잔고 청산 규모를 결정할 것"이라며 "11월 만기 주 이후, 외국인의 기록적인 현물 순매도세로 인해 12월 만기 코스피 200 선물(빅 선물)과 미니 코스피 200 선물(미니 선물) 모두 대부분 영업일에서 콘탱고(선물 가격이 현물 가격보다 높거나 결제월이 멀수록 선물 가격이 높아지는 현상)를 유지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그는 이에 따른 금융투자 매수차익잔고를 최소 약 1조6천억원으로 추정했다.
김 연구원은 "코스피 200 선물 12월물과 3월물 간 스프레드(빅 선물 스프레드)와 미니 코스피 200 선물 12월물과 1월물 간 스프레드(미니 선물 스프레드) 모두 고평가가 지속 중"이라며 "오늘도 스프레드 고평가가 이어질 경우, 금융투자의 12월 만기 선물과 연동된 매수차익잔고는 기말 배당 차익거래를 위해 12월 배당기준일 이후로 청산이 미뤄질 전망"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그는 "외국인은 12월 만기 빅 선물과 미니 선물 모두 선물 순매수로 매수우위가 유력하다"고 분석했다.
kihu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