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포스트 공동기고문…"많은 나라가 일본 뒤따르고 있어"
(워싱턴=연합뉴스) 류지복 특파원 =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12일(현지시간) 미국 일간지에 일본 건강보험 시스템의 우수성을 알리는 글을 기고했다.
아베 총리와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은 이날 워싱턴포스트에 '모든 국가는 보편적 의료시스템을 가져야 한다'는 제목의 공동 기고문을 냈다.
이들은 이 글에서 일본이 2차 세계대전 이후 인적 자본 투자를 위해 보편적인 건강보험 제도를 도입하는 정치적 선택을 했고, 현재 일본은 기대수명이 가장 긴 나라가 됐다고 밝혔다.
또 2021년 일본이 이 제도 도입 60년을 맞는다며 "일본의 의료서비스 시스템은 세계에서 가장 우수한 것 중 하나로 간주된다"고 말했다.
이들은 의료시스템은 감당할 능력이 있는 사람의 특권이 아니라 모든 사람의 인권이라면서 보편적인 의료보장 제도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또 많은 나라가 일본을 뒤따르고 있다며 지난 9월 유엔총회에서 193개 회원국이 만장일치로 보편적 보장에 관한 정치적 선언을 채택한 사실을 소개했다.
이들은 "모든 정부는 일관성 있는 정책을 채택하고 효과적으로 이행하기 위한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고 국가의 역할을 강조했다.
jbry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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