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장하나 기자 = 경기 포천시 영중면에서 창수면에 이르는 국도 37호선 10.4㎞ 구간이 예정보다 6개월 앞당겨 16일 오후 4시 개통된다.
국토교통부는 포천시 영중면에서 연천군 청산면을 잇는 국도 37호선 도로건설(13.9㎞) 중 포천시 영중면∼창수면 10.4㎞ 구간을 당초 예정됐던 내년 6월보다 조기 개통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에 개통하는 도로는 2009년 2월 착공해 사업비 1천807억원이 투입됐으며, 기존 2차로를 대신해 폭 16m의 '2+1차로' 도로를 신설하는 방식으로 공사가 진행됐다.
'2+1차로' 도로는 3차로 도로의 중간 차로에 양방향으로 번갈아 가며 추월차로(1.2㎞ 구간)를 설치해 통행 효율을 높인 것으로, 국도에 '2+1차로'가 건설된 것은 국내에서 처음이라고 국토부 측은 설명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4차로로 건설하기에는 교통량이 부족하고, 2차로로 두기에는 저속 차량 추월이 어려워 중앙선 침범 사고가 발생하는 점을 고려해 '2+1 차로'를 만들어 추월차로를 확보한 것"이라며 "이로 인해 경기 북부지역의 군장비 등 저속 차량으로 인한 지체가 해소되고 통행 안전성과 효율성도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도로 개통으로 통행 시간은 4분, 운행거리는 1.86㎞ 줄어들 예정이다.
잔여 구간인 연천군 청산면 백의리∼장탄리 3.5㎞ 구간은 기존 2차로를 4차로 도로로 신설·확장하고 있으며, 내년 6월 말 개통을 목표로 진행 중이다.
hanajjan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