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무역합의 등 영향…외국인 5천억원 이상 순매수
(서울=연합뉴스) 김아람 기자 = 코스피가 13일 미중 무역합의 소식 등 호재가 잇따른 가운데 1% 이상 오르며 단숨에 2,170선까지 올라섰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2.90포인트(1.54%) 오른 2,170.25로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27.28포인트(1.28%) 오른 2,164.63으로 출발해 상승세를 유지했다.
지수는 지난 6일 이후 6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했으며 전날에 이어 이틀째 1%대 상승률을 보였다.
종가 기준으로 올해 5월 7일(2,176.99) 이후 7개월여 만에 최고치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천179억원, 4천786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개인은 9천854억원을 순매도했다.
앞서 미국 언론들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중 무역 협상의 1단계 합의안을 승인했다고 보도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중 무역합의, 영국 보수당의 과반의석 확보, 적극적인 재정정책과 유연한 통화정책을 언급한 중국 경제공작회의 내용에 힘입어 지수가 상승했다"며 "특히 원화가 달러 대비 큰 폭의 강세를 보이면서 외국인 순매수가 유입된 점이 긍정적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5.1원 내린 달러당 1,171.7원에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는 삼성전자[005930](2.63%), SK하이닉스[000660](5.40%),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1.54%), 현대차[005380](0.83%), 현대모비스[012330](0.39%), 신한지주[055550](3.28%), LG화학[051910](0.83%), 포스코[005490](3.18%) 등 대부분 올랐다. 네이버[035420]는 보합 마감했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2.73%), 증권(2.70%), 은행(2.45%), 비금속광물(2.14%), 종이·목재(1.87%) 등 대부분 강세를 보였고 섬유·의복(1.28%)만 약세였다.
주가가 오른 종목은 604개, 내린 종목은 242개였으며 64개 종목은 보합 마감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는 매수 우위로 전체적으로는 6천675억원의 순매수로 집계됐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의 거래량은 5억2천421만주, 거래대금은 약 6조1천87억원이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51포인트(1.02%) 오른 643.45로 종료했다.
지수는 6.40포인트(1.00%) 오른 643.34로 개장한 후 강세 흐름을 이었다.
코스닥시장에서도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08억원, 991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은 1천49억원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는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0.62%), CJ ENM[035760](1.32%), 스튜디오드래곤[253450](2.58%), 케이엠더블유[032500](1.20%), 휴젤[145020](1.45%), SK머티리얼즈[036490](2.88%), 파라다이스[034230](1.31%) 등이 올랐다.
에이치엘비[028300](-1.31%), 펄어비스[263750](-0.26%), 헬릭스미스[084990](-0.73%) 등은 내렸다.
코스닥시장의 거래량은 7억8천908만주, 거래대금은 약 4조1천358억원이었다.
코넥스시장의 거래량은 약 47만주였고 거래대금은 30억원가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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