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상교섭본부장이 단장 겸직…산업부·기재부·해양부·부산시 등 참여
(서울=연합뉴스) 이승관 기자 = '2030 부산 세계박람회'를 유치하기 위한 범정부 조직이 공식 활동에 돌입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6일 세종에서 성윤모 장관과 유명희 통상교섭본부장, 오거돈 부산시장, 더불어민주당 최인호 의원, 최재철 국제박람회기구(BIE) 협력대사, 정성기 해양수산부 북항재개발단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2030 부산 세계박람회 유치기획단 현판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기획단은 통상교섭본부장이 겸임하는 단장을 필두로 부단장, 팀장(3명)과 산업부·기획재정부·해양수산부·부산시 공무원 및 코트라 직원 등 모두 14명으로 구성된다.
이날 현판식에서 성윤모 장관은 "2030년 세계박람회 유치에 성공하면 우리나라는 3대 행사(올림픽·월드컵·등록엑스포)를 모두 개최하는 세계 7번째 국가가 된다"면서 "국가·지역 브랜드를 크게 높여 부산·경남 등 제2경제권의 부흥과 국가균형 발전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인공지능(AI), 6세대 이동통신(6G) 등 4차 산업혁명의 미래를 보여줌으로써 '스마트 혁신 선도국가로서의 대한민국 위상을 전세계에 알리고, 부산의 소프트파워를 기반으로 한 한류를 전세계로 확산해 나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30 세계엑스포' 개최지는 2023년 11월에 최종 결정될 예정으로, 기획단은 내년 2월 민간 전문가들로 자문단을 구성한 뒤 하반기에 민관합동 유치위원회를 발족하고 범국가적인 총력 유치체계를 가동하기로 했다.
이후 유치위원회는 2021년 5월부터 BIE에 국무총리 명의로 유치신청서를 제출하면서 본격적인 유치 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앞서 산업부는 지난달 문재인 대통령 주재로 열린 국무회의에서 '2030 부산 세계박람회 개최 계획안'을 보고했다.
계획안에 따르면 박람회는 '인류 공존과 번영의 지혜 공유, 인간·기술·문화의 초연결'이라는 주제로 2030년 5월부터 11월까지 부산 북항 일원(육지 224만㎡·수역 42만㎡)에서 열린다. 관람 인원은 5천50만명에 달할 것으로 추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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