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체 지속' 부산·울산도 아파트 분양시장 기대감 높아져

입력 2019-12-17 11:00   수정 2019-12-17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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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체 지속' 부산·울산도 아파트 분양시장 기대감 높아져
서울 흐름도 양호…12월 전국 분양경기실사지수 전월보다 8.1p 상승


(서울=연합뉴스) 홍국기 기자 = 지방 아파트 분양시장을 선도하던 대전·대구·광주와 더불어 침체를 지속하던 부산·울산까지 이달 전국적으로 분양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다.
주택산업연구원(주산연)은 12월 전국 분양경기실사지수(HSSI) 전망치가 89.5로, 전달보다 8.1포인트 상승했다고 17일 밝혔다.
HSSI는 공급자 입장에서 분양을 앞두고 있거나 분양 중인 아파트 단지의 분양 여건을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지표로, 주택사업을 하는 업체(한국주택협회·대한주택건설협회 회원사들)를 상대로 매달 조사한다.
HSSI가 100을 초과하면 분양 전망이 긍정적이라는 것을, 100 미만이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서울은 전달보다 6.0포인트 오른 102.1을 기록했다.
서울·수도권의 전망치는 지난달과 유사한 수준(90∼100선)으로,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도입 유예기간 동안 서울·수도권 시장에 대한 기대감은 유지될 것으로 주산연은 예상했다.
아울러 조정대상지역에서 해제된 부산(117.3)의 전망치는 전달보다 39.6포인트나 올랐다.
또 울산(114.2)은 지역경제 회복이 분양시장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인식이 유지되며 2개월째 기준선(100)을 상회하는 전망치를 나타냈다.
대전(104.7)·대구(104.0)·광주(95.2)를 비롯해 다른 지방들도 전망치가 전체적으로 상승해 강원(61.5)과 제주(58.8)를 제외한 모든 지역이 80선의 전망치를 기록했다.
주산연은 "서울·수도권 분양시장으로 규제가 집중되고, 일부 지방의 지역경제가 회복의 실마리를 보이면서 지방 광역시의 전망치와 실적치가 모두 큰 폭으로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10월 기준 전국 미분양 물량은 전달(9월) 대비 약 4천가구 감소한 5만6천가구로 집계됐다. 미분양 물량의 85.7%는 강원, 경북, 경남, 제주 등 지방에 집중돼있다.
이달 전국 예상 분양률은 72.8%로, 지난달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redfla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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