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홍유담 기자 = 유엔아동기금(UNICEF·유니세프)은 최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로부터 300만달러 상당의 대북지원 물품에 대해 제재를 면제받았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17일 보도했다.
안보리 대북제재위원회는 웹사이트를 통해 지난 10일 자로 유니세프에 보낸 서한을 공개하고 북한 내 위생과 수질 개선 프로그램에 쓰일 물품에 대한 제재 면제 요청을 승인하고 반입을 허용했다고 밝혔다.
유니세프는 앞서 덴마크와 스위스산 의료 백신용 냉동고 4대를 포함해 300만달러 상당의 56개 물품에 대해 제재 면제를 신청했다.
아울러 PVC(폴리염화비닐) 파이프와 철선, 어댑터, 휴대용 발전기 등 수질 개선을 위한 자재의 대북 반입도 요청했다.
대북제재위원회가 허용한 제재 면제 시한은 내년 6월 9일까지다.
유니세프는 북한 신의주 지역의 학교와 의료 시설을 중심으로 위생 및 수질 개선 프로젝트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로써 현재 유니세프가 진행 중인 대북사업은 모자보건사업을 비롯해 2개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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