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탄불=연합뉴스) 김승욱 특파원 = 터키 경찰이 마약 운반 트럭을 적발하고 마리화나 330㎏을 압수했다.
터키 관영 아나돌루 통신은 17일(현지시간) 동부 빈굘 주(州)에서 건초 더미 속에 마약을 숨겨 운반하던 트럭이 경찰에 적발됐다고 전했다.
빈굘 주 정부는 성명을 내고 "마약 탐지견을 동원해 젤틱슈유 마을 인근에서 건초 더미에 마리화나 330㎏을 숨겨 운반하던 트럭을 적발했다"며 "운전기사는 현장에서 체포됐다"고 밝혔다.
주 정부는 "마약과의 전쟁은 터키 전역에서 계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터키는 아프가니스탄 등지에서 제조한 마약이 유럽으로 흘러 들어가는 유통 경로에 있다. 때문에 중앙아시아와 인접한 터키 동부에서는 강력한 마약 단속 활동이 이뤄진다.
터키 내무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마약 관련 혐의로 터키 전역에서 20만명 이상이 체포됐으며, 경찰은 헤로인·마리화나·필로폰 등 100t 이상의 마약류를 압수했다.
아울러 지난해 25만1천명 이상이 마약 치료센터를 방문했으며, 1만3천841명이 전국 48개 마약 치료센터에서 입원 치료를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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