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안전공단, 5년간 교통사고 현황 분석 결과
(서울=연합뉴스) 장하나 기자 = 동절기(12∼2월)에 렌터카 교통사고로 인한 사망자 수가 4계절중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한국교통안전공단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14∼2018년) 교통사고 현황을 분석한 결과 동절기 렌터카 교통사고 사망자수는 총 145명으로, 전체 렌터카 사망자수의 27%를 차지했다.
특히 12월에 발생한 렌터카 교통사고 발생건수는 3천216건으로, 렌터카 이용 성수기인 7월(3천238건)과 8월(3천391건)을 제외하고 가장 많았다.
연령대별로는 30세 이하 운전자에게서 동절기 렌터카 교통사고가 집중적으로 발생했다.
최근 5년간 동절기에 발생한 8천599건의 렌터카 교통사고 중 3천279건(38.1%)이 30세 이하 운전자였다. 사망자의 절반(69명, 47.6%)이 30세 이하였다.
음주운전 사고 역시 동절기에 가장 많이 발생했다. 최근 5년간 4천513건의 렌터카 음주운전 교통사고 중 25.6%에 해당하는 1천155건이 동절기에 발생했다. 동절기 음주운전 사망자 23명 중 절반이 넘는 17명이 30세 이하였다.
이는 겨울방학을 맞아 여행을 떠나는 대학생이나 수학능력시험 이후 면허를 갓 취득한 학생이 렌터카를 대여해 운행하면서 운전미숙과 겨울철 미끄러운 도로에 의한 사고 위험이 높기 때문으로 보인다.
권병윤 공단 이사장은 "대여사업자는 무면허와 음주 교통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대여자의 유효면허 소지, 음주 여부를 철저하게 확인한 뒤 차량을 대여해야 한다"며 "특히 20대를 대상으로 한 안전한 렌터카 운행 교육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hanajjan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