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 올해 483곳→내년 690곳으로 지원 확대
(서울=연합뉴스) 서한기 기자 = 어린이집을 이용하지 않고 집에서 양육하는 아이를 필요할 때 잠깐 보육시설에 맡길 수 있는 시간제 보육 서비스가 내년에 대폭 확대된다.
부모의 양육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서다.
보건복지부는 이달 현재 전국의 어린이집과 육아종합지원센터에 운영 중인 483개 시간제보육반을 내년에 207개 반(43% 증가)을 추가, 신설해 총 690개 반으로 확대, 지원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를 위한 내년 사업예산으로 올해 110억원보다 56억원이 증가한 166억원을 확보했다.
복지부 이윤신 보육사업기획과장은 "가까운 곳에 시간제보육반이 없거나 대기인원이 많아 이용하지 못했던 부모들의 접근성을 개선, 많은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시간제보육은 어린이집 대신 가정에서 양육수당을 받으면서 6∼36개월 영아를 양육하는 부모가 병원 이용, 취업 준비, 가족 돌봄, 단시간 근로 등의 사유로 일시적 보육 서비스가 필요한 경우 안심하고 아이를 맡길 수 있도록 시간 단위로 보육 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2013∼2014년 시범사업을 거쳐 2015년부터 본격 시행했다.
시간제 보육은 가정양육 부모의 재취업 기회를 확대하고, 육아 부담을 더는 데 기여하면서 빠르게 정착하고 있다.
임신육아종합포털(www.childcare.go.kr) 또는 시·도 육아종합지원센터 등을 통해 사전예약 후 최대 월 80시간까지 이용할 수 있다.
시간당 보육료는 4천원이지만, 이 중에서 3천원은 정부에서 지원하고 1천원만 아이행복카드로 결제하면 된다.
sh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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