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바=연합뉴스) 임은진 특파원 = 크로아티아 재벌이 수억 원을 빼돌린 혐의로 기업인 가운데 처음 기소됐다.
17일(현지시간) 신화 통신에 따르면 식품·유통 대기업 아그로코르 그룹의 전 소유주 이비차 토도리치가 120만 쿠나(약 2억1천만원)를 빼돌린 혐의로 기소됐다.
이는 크로아티아 기업인 가운데 기소가 확인된 첫 사례라고 통신은 전했다.
토도리치는 스위스의 한 업체로부터 컨설팅 서비스를 받지 않으면서도 받은 것처럼 꾸며 해당 금액만큼의 돈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이를 공모한 그룹의 전 재무 담당자 역시 함께 기소됐다.
통신은 이와 함께 토도리치가 10억 쿠나(약 1천752억원) 규모의 불법적인 이익을 거둔 혐의에 대해서도 조사받고 있다고 전했다.
아그로코르 그룹은 현재 포르테노바라는 새 이름으로 운영되고 있는 크로아티아의 식품 및 도·소매 대기업으로, 직원 수만 5만 명이 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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