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이스타항공 인수' 제주항공 하락 마감(종합)

[특징주] '이스타항공 인수' 제주항공 하락 마감(종합)



(서울=연합뉴스) 김아람 기자 = 이스타항공 인수에 나선 제주항공[089590]이 19일 하락 마감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제주항공은 전 거래일보다 3.79% 내린 2만6천6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 초반 한때 최고 6% 이상 오르기도 했으나 장중 하락 전환했다.
제주항공 모기업 AK홀딩스[006840](-0.60%)도 동반 약세를 보였다.
전날 제주항공은 이스타항공 최대 주주 이스타홀딩스와 주식매매계약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맺고 이스타항공 경영권 인수 절차에 돌입했다.
오는 31일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할 예정이며 인수 주식은 이스타항공 보통주 497만1천주, 지분 비율은 51.17%다. 매각 예정액은 695억원이다.
시장에서는 경영난에 시달려온 이스타항공을 인수하기로 한 제주항공에 대해 우려와 기대가 교차하고 있다.
정연승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스타항공은 올해 대규모 자본 결손이 예상돼 향후 인수과정에서 제주항공의 부담 확대가 불가피하다"며 "다만 향후 저비용항공사 중 압도적인 규모를 보유해 항공사 경쟁 구도 재편을 주도적으로 할 수 있고 비용 절감과 규모의 경제 효과로 수익성 개선이 가능하다"고 평가했다.
김유혁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제주항공이 이스타항공 인수 후 합병을 하지 않고 추가 신주 인수가 예정된 점은 단기적 부담 요인이지만 중복노선 조정, 정비비 절감, 항공기 리스 조건 개선 등으로 경영 효율화를 시도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아울러 "인수가 마무리되면 독보적인 1위 사업자가 되는 점, 저비용항공사 간 추가 구조재편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 점 등은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ric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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