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노이=연합뉴스) 민영규 특파원 = 베트남에서 갓난아기를 중국에 몰래 팔아넘기는 사건이 잇따라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20일 일간 베트남뉴스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지난 17일 베트남 북부 꽝닌성 중국 접경지역에서 30∼40대 중국인 남성 2명이 생후 15일밖에 안 된 남자아이를 데리고 국경을 넘으려다가 국경 수비대에 붙잡혔다.
이들은 베트남 남부 호찌민시에서 현지인 대리모가 낳은 아이를 중국으로 몰래 데려가려고 했고, 대리모에게 15만 위안(약 2천500만원)을 제공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지난 8월에는 베트남 북부 랑선성에서 갓난아기를 데리고 중국에 밀입국하려던 21세 베트남 여성이 체포됐다. 이 여성은 아이를 넘기는 대가로 1천500만동(약 75만원)을 받기로 했다고 자백했다.
이에 앞서 지난 7월에는 생후 14일 된 남자아이를 중국에 팔아넘기려고 국경을 넘으려던 부부가 당국에 체포됐다.
youngkyu@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