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윤지현 기자 = 플렉서블 배터리 스타트업 '리베스트'가 지난달 열린 스타트업 페스티발인 '컴업 2019' 행사를 통해 국내 대기업들로부터 50억원 투자를 받았다고 중소벤처기업부가 20일 전했다.
2016년 10월 설립된 리베스트는 플렉서블 배터리와 웨어러블 디바이스, 헬스케어, 무선충전 등을 개발·생산하는 기술 기반 스타트업이다.
김주성 리베스트 대표는 한국과학기술원(KAIST) 석사 과정 중 리튬 이차전지를 자유롭게 굽힐 수 있는 원천 기술을 개발해 회사를 창업하고, 이후 기술보증기금을 유치하는 등 짧은 기간에 벤처기업으로 키워냈다.
중기부에 따르면 리베스트는 컴업 행사 당시 '프론티어 테크' 세션에서 전시 부스를 운영하고 기업설명회(IR) 피칭에 참가했으며, 이 과정에서 현장을 방문한 삼성전자 주은기 부사장의 관심을 끌어 삼성전자로부터 협력을 제안받았다.
이를 계기로 기술력과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아 에쓰오일, 포스코 기술투자, 산업은행, 시몬느 자산운용, 세마 트랜스링크 인베스트먼트 등으로부터 50억원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리베스트와 삼성전자는 현재 기술 교류 등 협력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김 대표는 "컴업 행사에서 예상치 못한 대기업과 만남을 시작으로 큰 규모의 투자까지 이어져 기쁘다"며 "스타트업들에 이런 교류의 장이 많아져 도약의 기회가 늘어나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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