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탄불=연합뉴스) 김승욱 특파원 = 러시아 모스크바의 공항들이 이번 주에만 다섯 차례 폭파 위협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타스 통신은 20일(현지시간) 러시아 재난 당국인 비상사태부 관계자를 인용해 모스크바의 도모데도보 공항과 셰레메티예보 공항이 이번 주 다섯 차례 폭파 협박을 받았다고 전했다.
비상사태부 관계자는 "도모데도모 공항과 셰레메티에보 공항을 폭파하겠다는 협박 전화가 걸려왔다"며 "탐지견과 요원들이 공항 건물과 주변을 수색 중"이라고 말했다.
이날 오전에는 폭파 협박으로 모스크바 시내 20개 학교와 11개 법원에 대피령이 내려졌다.
관계 당국에 따르면 지난달 28일부터 약 2주 동안 3천300개 이상의 시설에 폭발물이 설치됐다는 가짜 신고가 접수돼 40만명 이상이 대피했다.
2017년에도 러시아의 여러 도시에서 관공서, 기차역, 공항, 학교, 쇼핑몰 등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시설물들에 폭발물이 설치됐다는 허위 신고 전화가 몇 달 동안 이어져 이용객들과 당국이 곤욕을 치르고 막대한 재산 손실을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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