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카오-주하이 유대를 기리는 찬가 불러
AsiaNet 82286
(주하이, 중국 2019년 12월 21일 AsiaNet=연합뉴스) 12월 20일은 마카오가 중국에 반환된 지 20주년이 되는 날이다. 이를 기념해 마카오 옆에 위치한 중국 본토 광둥성의 주하이시 헝친 항구 같은 여러 장소에서 "주하이와 마카오 건설, 대만구에서 꿈을 향해(Budding Zhuhai and Macao, Chasing Dreams in the Greater Bay Area)"라는 주제의 플래시 몹 행사가 진행됐다. 주하이시 인민정부 홍보실에 따르면, 마카오와 주하이에서 700명이 넘는 젊은이들이 이 행사에 참여해 합창과 거리 댄스를 통해 마카오의 반환과 마카오와 주하이의 통합적인 발전을 축하했다고 한다.
마카오와 가까이 위치한 주하이는 중국 본토와 마카오 간의 협력을 도모하는 관문이자 선두주자가 됐다. 최근 수년간 마카오는 중국의 전반적인 개발에 적극적으로 통합됐고, 적당하게 다각화된 경제 발전을 촉진했다. 강을 사이에 두고 마카오와 분리된 주하이 헝친 신지구(두 지역 사이의 가장 가까운 거리는 187m에 불과하다)는 현재 중요한 플랫폼이자 지원요인으로 여겨지고 있다.
올 2월, 중국 정부는 광둥-홍콩-마카오 대만구를 위한 개발 계획 개요를 발표했다. 그 목적은 상호 유익한 협력을 지속해서 심화하고, 지역 경제의 조화로운 발전을 도모하기 위한 것이다. 마카오 출신 변호사 Lei Wun Kong은 이 세 지역 간의 협력이 심화되는 모습을 지켜봤다. 2016년 7월에 Lei의 법률사무소는 중국 본토 및 홍콩의 법률사무소들과 힘을 모아 헝친 신지구에 공동 법률사무소를 설립했다. 이후 그는 주하이와 마카오 사이를 통근하고 있다.
Lei 변호사가 두 도시를 오가며 업무를 볼 수 있었던 요인은 기반시설의 연결성과 편리하고 효율적인 통관 덕분이다. 그는 "마카오의 법률사무소에서 헝친 사무실까지 30분밖에 걸리지 않는다"고 언급했다. 더 중요한 점은 광둥, 홍콩 및 마카오가 투자, 무역, 금융 서비스, 과학과 기술 교육 및 사회 서비스 분야에서 지속해서 협력을 심화하며, 여러 법률사무소에 더 많은 법률서비스 협력을 제공한 것이다.
오늘날 수많은 마카오 시민에게 있어 일과 생활을 위해 두 도시를 오가는 것은 하나의 선택이 됐다. 마카오와의 협력을 도모해온 중요한 Innovalley HQ는 2015년부터 375개에 달하는 크고 작은 프로젝트를 양성했다. 이 중 199개는 마카오 프로젝트였고, 23개는 벤처 자금을 조달했다. 총 규모는 4.33억 위안에 달한다.
2018년, 마카오 출신의 젊은 기업가 Neildo Choi가 자신이 이끄는 팀과 함께 Innovalley에서 창업하고, 온라인 여행 플랫폼 Discover Macao를 출시했다. 현재 Discover Macao는 1,700개에 달하는 관광 관련 상품을 제공하고 있다. 이는 마카오의 전체 관광 상품 중 90%에 달한다. Discover Macao의 등록 사용자 중 62%가 광둥-홍콩-마카오 대만구 도시 클러스터에서 온다. Choi 대표는 "헝친은 다각화된 HR 구조, 물리적 공간 및 산업 지원을 마카오 기업에 제공한다"고 말했다.
헝친에서 살거나 일하고자 하는 마카오 주민이 점점 증가함에 따라, 주하이는 몇 가지 촉진 정책을 시행했다. 한 예로, 올해 7월 1일부터 주하이에서 영구 거주하는 마카오 주민은 주하이의 기본의료 보장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이로써 마카오 주민의 교육, 고용, 창업 및 생활이 더욱 촉진됐다. 7월 초에 주하이의 건강보험카드를 발급받은 마카오 주민 Wu Liqing은 "덕분에 더 편하게 의사를 볼 수 있게 됐다"라며 "아플 때 두 도시에서 선택할 수 있는 병원도 많아졌다"라고 말했다.
마카오가 중국에 반환된 지 20주년이 되기 직전, 헝친 신지구는 설립 10주년을 맞았다. 헝친은 설립 이후 마카오의 산업 개발 확장을 지원하고자 마카오와 손을 잡고 기술 혁신, 주요 금융, 의료와 건강, 문화관광과 전시, 상업과 물류, 전문 서비스 등 여섯 가지 핵심 산업을 개발했다.
점점 심화되는 마카오-주하이 협력은 국제 기업이 거대한 중국 시장에 진출하는 데 일조할 전망이다. 헝친 신지구 행정 위원장 Yang Chuan에 따르면, 사실 중국 시장 진출이야말로 국제 기업의 가장 큰 관심사라고 한다. 헝친은 홍콩은 물론 마카오와 연결되면서 대만구에서 독특한 위치를 자랑하며, 이를 바탕으로 해외 기업에 국제 교류에 대한 손쉬운 접근성을 제공한다.
자료 제공: The Information Office of the People's Government of Zhuhai Municipal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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