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 마카롱 인기에…"다른 고객도 맛보게 한 개씩만 사주세요"

CU, 마카롱 인기에…"다른 고객도 맛보게 한 개씩만 사주세요"


(서울=연합뉴스) 황희경 기자 = 최근 편의점 CU가 내놓은 마카롱 상품이 '예상 밖' 인기를 끌면서 제조업체가 생산 설비를 두 배로 늘렸다.
23일 CU에 따르면 지난달 출시한 3천200원짜리 '쫀득한 마카롱'이 12월 전체 판매 상품 중 매출 3위에 오르며 인기를 끌고 있다.
이 상품은 최근 한 달간 매출이 매주 2배씩 뛰었고 12월 들어서는 하루 평균 매출이 지난달보다 434% 신장했다.
예상치 못한 인기에 상품 포장 용기가 조기에 소진됐고 이미 하루 최대 생산량을 넘어서면서 제조사는 생산 설비를 2배로 늘렸다.
담당 상품기획자가 최근 CU 공식 인스타그램에 '다른 고객들도 구매할 수 있도록 한 개씩만 구매해달라'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이 상품은 10∼20대 여성 소비자들을 중심으로 소셜미디어(SNS) 등에서 시식 후기가 공유되면서 입소문이 나기 시작해 '대박'이 났다.
마카롱이 편의점에 새로 등장한 제품도 아닌 데다 해당 상품은 중소기업이 만들었고 별다른 홍보도 하지 않았던 터라 CU 측에서도 놀랍다는 반응이다.
CU 관계자는 "쫀득한 마카롱의 매출이 처음부터 높진 않았다"면서 "진가는 소비자가 먼저 알아봤다"고 설명했다.
CU 측은 "인기 비결은 뛰어난 맛과 합리적인 가격"이라면서 "카페나 전문점 못지않은 품질을 자랑하면서도 가격은 저렴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zitron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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