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양=연합뉴스) 차병섭 특파원 = 두번째 항공모함 취역 등으로 대양해군의 면모를 과시한 중국이 종합보급함인 '후룬후(呼倫湖)함'의 항모전단 보급훈련 장면을 공개했다.
23일 중국중앙(CC)TV와 글로벌타임스 등 중국매체에 따르면 후룬후함은 최근 공해상에서 랴오닝(遼寧)함 항모 전단에 대한 보급훈련을 처음으로 실시했다.
지난 2017년 9월 취역한 4만8천t급 후룬후함은 이번 훈련을 포함해 올해 200일 이상 해상 연습을 실시했다. 좌현·우현에 각각 4개·3개의 보급창을 갖추고 있으며 항모 연료 및 항공기 연료, 탄약, 건조식품 등을 여러 척의 선박에 동시에 보급 가능하다.
니징둥(倪敬棟) 후룬후함 정치위원은 "후룬후함은 이제 항모 전단에 종합적인 보급 능력을 완전히 갖췄다"고 평가했다.
익명의 한 군사전문가는 "군이 훈련을 통해 후룬후함과의 보급에 익숙해지면서, 랴오닝함 항모전단이 보급 걱정 없이 근해에서 심해로 진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후룬후함의 취역으로 중국의 첫 항모인 랴오닝함은 작전 반경이 4천684해리(약 8천675㎞)로 늘어나 미국 하와이까지 확대된 것으로 전해진다.
한편 글로벌타임스는 또다른 보급함 차간후(査幹湖)함이 중국의 두 번째 항모인 산둥(山東)함과 팀을 이뤄 움직일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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