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5G 특별대표 신설…탄핵조사 거부한 참모에 反화웨이 중책

입력 2019-12-24 13:41  

美, 5G 특별대표 신설…탄핵조사 거부한 참모에 反화웨이 중책
외신 "트럼프가 하원 소환 거부한 참모를 승진시켰다"



(서울=연합뉴스) 정윤섭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행정부 내에 5세대(5G) 이동통신 문제를 담당하는 '5G 특별대표' 직책을 신설하고, 그 자리에 하원의 탄핵조사 소환을 거부한 참모를 임명했다.
23일(현지시간) 로이터와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믹 멀베이니 백악관 비서실장 대행의 보좌관인 로버트 블레어를 국제통신정책 특별대표로 임명했다.
백악관은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국제통신정책 특별대표는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의 지휘 아래 미 행정부의 5세대(5G) 이동통신 업무를 담당한다고 밝혔다.
블레어는 대통령의 참모이자 비서실장 대행의 보좌관 역할을 계속하면서 특별대표직을 수행하게 된다.
미국이 중국의 스파이 행위와 안보 위협 등을 우려하며 5G 장비 생산업체 화웨이에 대한 견제에 나선 상황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블레어에게 대중국 외교전의 일부를 담당하는 중책을 맡긴 셈이다.
무엇보다 블레어는 트럼프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스캔들과 관련한 탄핵조사 당시 백악관의 증언 거부 명령에 따라 미 하원의 소환에 불응한 인물이어서 더욱 주목을 받고 있다.
블룸버그 통신은 이를 두고 "트럼프 대통령이 미 하원의 소환을 거부한 참모를 승진시켰다"고 평했다.



이런 가운데 미 상원에서는 탄핵심판 추가 증인 채택을 둘러싼 신경전이 이어지고 있다.
민주당은 블레어를 비롯해 존 볼턴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멀베이니 비서실장 대행, 백악관 예산관리국(OMB)의 국가안보 프로그램 담당 부국장인 마이클 더피 등 4명의 증인 채택을 요구했다.
하지만, 공화당은 민주당의 제안을 일축하며 하원에서 가결된 탄핵소추안을 상원으로 넘길 것을 압박하고 있다. 상원 다수당인 공화당은 탄핵안을 하루라도 빨리 부결 시켜 탄핵정국을 마무리겠다는 전략이다.
jamin74@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