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핵·美경제·국경장벽 등 논쟁거리 정치현안 설명
(워싱턴=연합뉴스) 임주영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재선 캠프가 지지자들이 진보 성향의 친지나 친구들과의 논쟁에서 승리하는 것을 돕기 위한 사이트를 개설했다고 미 정치전문매체 더힐이 24일(현지시간) 전했다.
더힐에 따르면 '스노플레이크(snowflake)빅토리 닷컴'이라는 이름으로 개설된 이 사이트에는 트럼프 지지층을 위해 주요 정치 현안과 논쟁거리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을 간략히 정리한 글과 이 내용을 캠프 관계자가 설명해주는 동영상이 담겼다.
민주당이 추진하는 탄핵과 관련해 '퀴드 프로 쿼'(대가)는 없었다는 내용을 비롯해 조 바이든 전 부통령과 그 아들의 우크라이나 관련 문제 등 탄핵 의제뿐 아니라 경제 부흥, 세금 감면, 이민 정책과 국경 장벽, 무역협상, 헬스케어,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의 비용 분담 등의 주제가 수록됐다.
이 웹사이트는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민주당의 탄핵 추진에 대해 "이는 항상 선거 전술이었다"고 비판하는 등 지지자들이 트럼프가 사용하는 용어를 반영해 주장을 펴도록 권장하는 메시지들을 담고 있다고 더힐은 전했다.
사이트 측은 이들 내용이 연말연시 휴가 기간에 마주치는 자유진보주의적 친지와 친구 등과 논쟁에서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고 더힐은 설명했다.
눈송이라는 뜻의 '스노플레이크'는 최근에는 '특별 대우를 받거나 그렇다고 여겨지는 사람', '지나치게 예민한 사람'이라는 뜻의 신조어로 쓰인다. 손대면 녹아버리는 눈송이처럼 조심스럽게 다뤄야 하는 이들을 빗댄 단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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